'스타보다 눈부신 신부' 올 봄 유행 웨딩드레스는

 

 

 

 

따뜻한 봄과 함께 웨딩시즌이 시작됐다.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미의 여신'이 되고 싶은 것은 모든 신부의 소망이다.

신부의 눈부신 미소만큼이나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단연 형형색색 봄꽃 사이에서 빛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다.

올 봄 아름다운 신부를 위한 웨딩드레스 트렌드에 대해 살펴봤다.

여전히 고급스러운 레이스가 강세지만 올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색다른 요소들은

과감한 플리츠(주름장식)와 입체적인 장식으로 보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서로 다른 소재를 믹스해 보다 볼륨 있고 우아해 보이도록 한 디자인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 주름·꽃장식으로 볼륨감 UP '네오 로맨틱'

스포엔샤 웨딩 구자연 원장은 "올 봄 S/S(봄/여름) 시즌의 웨딩드레스는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낸 ‘로맨틱’의 열풍"이라며

"로맨틱 무드를 현대적으로 살리느냐, 미니멀하게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네오 로맨틱’과 ‘미니멀 로맨틱’룩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네오 로맨틱’이란 로맨틱 무드를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으로 다시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욱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으로 고소영이 본식 때 입었던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 드레스를 입을 때만해도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었지만

올 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으며 극적인 여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풍성한 A라인에 상체 부분은 개더를 잡아 몸매의 곡선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며,

드레스 전체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름다운 꽃장식이 볼륨감을 살려 준다.

스커트 부분에는 원단을 정교하게 커팅한 조각을 이어 붙이거나

소재를 감아 올려 꽃모양을 만들어내 쿠튀르룩의 느낌을 살린다.

MBC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서우 역시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한 ‘네오 로맨틱’ 웨딩 드레스를 입었다.

종이 느낌이 나는 타프타 원단으로 스커트 부분을 겹겹이 꽃이 피어난 것처럼 연출해

더욱 글래머러스하고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표현했다. 

 

 

 

 

 

◇ 절제美 그리고 포인트 '미니멀 로맨틱'

올 봄 웨딩드레스의 또 다른 트렌드는 미니멀하면서도 여성미를 강조한 ‘미니멀 로맨틱룩’이다.

여기에 2011년 봄의 로맨틱한 감성이 더해져 컬러 포인트를 주거나,

절제된 실루엣만으로 눈길을 끄는 드레스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미니멀 로맨틱’ 드레스는 풍성한 종모양의 벨라인이나 프린세스 라인보다는

'H라인'이나 세미 'A라인'의 드레스가 많다.

실루엣을 슬림하게 표현해 미니멀함을 강조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드레스는 전반적으로 화려한 디테일이나 실루엣의 변화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드레스의 소재가 더욱 중요하다.

하늘하늘 날리는 듯 느낌의 시폰이나 반투명하게 은근히 비치는 오간자 실크 등

청순함을 강조할 수 있는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여기에 모기장 느낌의 튤 소재를 겹쳐 표현하거나 시폰과 같은 원단에 수를 놓은

불망레이스 등으로 드레스의 신비감을 살려 준다.

드라마 ‘마이더스’에 나왔던 이민정의 웨딩드레스는

상체 부분에는 레이스 장식이 되어 있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스커트 부분에는 은은히 반투명하게 비치는 소재인 오간자 실크 원단을 사용해 우아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핑크 리본을 장식해, 깔끔한 실루엣과 미니멀 포인트만으로 청순함을 살렸다.

아뜰리에 메이 이은선 대표는 “미니멀 로맨틱룩의 스타일의 경우 드레스 자체의

자수 장식이나 비딩감이 배제되어 있는 깔끔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풍성한 베일이나 화사한 메이크업,

반짝 반짝 빛나는 티아라나 이어링을 코디하는 것이 알맞다”고 조언했다.


◇ 용어 설명

*A라인 드레스: 허리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스커트가 퍼지는 실루엣으로 풍성하고 안정감을 준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실루엣이다.

*벨라인 드레스: 상체의 톱이 몸에 밀착되면서 스커트가 종 모양처럼 부풀려진 실루엣.

스커트가 풍성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시폰 :실크나 레인으로 짜인 얇고 가벼운 천으로 투명하고 광택이 없는 소재로

유연하며 부드러운 촉감이 강하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라인을 표현하는데 적합해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좋다.

*플리츠 :아코디언 주름상자처럼 모양을 낸 형태를 말하며 겹겹이 기계 주름을 접어

원단 자체만으로도 장식 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