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웨딩스타일링

달콤한 봄의 로맨스를 전하는 튤 소재 웨딩드레스

로제쥬얼리 2011. 5. 30. 14:31

 

무게감은 훌훌 덜어내고 투명함만을 살포시 더한 튤 소재 웨딩드레스가 달콤한 봄의 로맨스를 전한다. 

 

 

 

 

1 에스뜨레노 2 봄바니에 3 하야로비 4 쥬빌리 브라이드


컬러와 디자인의 변화가 다소 제한적인 웨딩드레스는 소재가 트렌드를 좌우하는 것이 진리.
때문에 웨딩드레스의 소재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라고도 할 수 있다.

클래식하고 웅장한 타프타 소재 웨딩드레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던 가을과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바람에 따라 가볍게 흩날리는 투명한 튤소재의 웨딩드레스가 더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걸 보니
지금이 따스한 햇볕과 바람이 절정을 이루는 5월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듯이.

그물처럼 작은 구멍이 나 있어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을 극대화하는 튤 소재.
이를 겹겹이 모아 거품처럼 폭신폭신해진 스커트를 매치한 웨딩드레스는

로맨틱한 웨딩 신을 꿈꿔온 신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무엇보다 상체에 꼭 맞도록 피트되는 튜브톱 밑으로 튤스커트가드라마틱하게 퍼져나가는

‘발레리나’ 스타일의 드레스는 지난 몇 시즌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며
모든 여성들이 한번쯤 입어보고 싶어하는 워너비 웨딩드레스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에 단연 눈에 띄는 디자인은

상체를 크리스털로 빼곡히 채워 바로크적인 무드를 더한 웨딩드레스다.

그간 흔히 볼 수 있었던 반짝이는 스팽글, 잔잔한 시퀸과 함께 투명한 크리스털을 매치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금속 느낌을 그대로 드러낸
볼드한 크리스 털장식을 가미한 록시크 무드의 웨딩드레스까지 디자인의 변주도 주목할 만하다.

튤소재 스커트 자체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꽃이 만개한듯 커다란 코르사주를 빼곡히 채워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한 디자인,
버진 로드에 선 신부가 드라마틱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리드미컬한 프릴로 장식한 디자인,
가볍게 흩날리는 튤 소재를 층층이 덧대어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한 티어드 디자인,
아플리케를 장식한 튤 소재를 A라인으로 차분하게 덧댄 디자인 등 변신의 영역은 가히 무한대다.

1920년대 재즈 에이지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봄바니에와 바로크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하야로비,
리드미컬한 매력을 지닌 라포엠, 투명한 튤소재를 덧대어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한 쥬빌리 브라이드,
그리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주목한 에스뜨레노의 웨딩드레스가 각각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것처럼.
당분간 연약하고도 섬세한 매력으로 신부들이 지닌 내면의 여성성을 가장 달콤하게 드러내주는
튤소재의 웨딩드레스의 로맨스에 흠뻑 취해 보자.

봄바람에 살랑이는 투명한 튤스커트가 더없이 예뻐 보이는 지금은 바야흐로 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