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허니문정보

4인의 전문 여행가가 선정한 베스트 허니문

로제쥬얼리 2011. 1. 21. 16:22

 

1년 365일 세계 각국의 환상적인 절경을 넘나드는 여행가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는 어디일까.

문득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스트 허니문지가 궁금해졌다.

수많은 여행지를 놓고 고민하던 그들이 최종 선택한 최고의 신혼 여행지 대공개.

 

 

태국 푸켓

태국 남부의 가장 작은 섬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정받는 있는 푸켓은 여느 남태평양 국가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전혀 손색없는 자연경관을 자랑해 가격 대비 실속 있는 허니문을 보장한다.

신혼여행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체험하며 둘만의 추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이 바로 푸켓이다.

실제로 푸켓은 동굴 투어와 섬 투어, 카약 투어 등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니문지로서의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과 유흥시설도 다양해 굳이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자유여행을 계획하기에 더없이 좋다.

푸켓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는데 바로 피피섬이다. 현지에서 코 피피라 불리는 이곳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한데, 영화 속에서 디카프리오가

숲속에서 탈출하자마자 눈앞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피피섬에 가려면 요트만한 크기의 커다란 배나 5~6명만 탈 수 있는 태국 전통의 목조 나룻배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때 커다란 배를 이용하면 얕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정박한 뒤 배에서 내려

카약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길이가 제법 멀기 때문에 전통배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피피섬을 더욱 알차게 즐기려면 먼저 영화 <비치>를 본 다음 떠날 것.


여행사진 작가 겸 여행 칼럼니스트 박동식 작가

글과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길 원하는 작가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에세이, 산문집, 정보서 등을

펴냈다. 10년째 월간 에 사진과 글을 연재한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에 여러 차례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다.

 

유럽 지중해 크루즈

신혼여행으로 동남아시아나 몰디브와 같은 휴양지가 지루하거나 무언가 독특한 신혼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크루즈가 제격이다. 지중해 크루즈는 이탈리아, 그리스(특히 산토리니!), 프랑스 등의 주요 도시 혹은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어 낭만적인 유럽 여행의 꿈을 간직했던 커플에게 추천한다.

온종일 배 안에만 있으니 지루하거나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시길. 크루즈에는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갑판을 따라 돌 수 있는 조깅트랙, 미니골프장, 아이스링크, 카지노, 헬스클럽, 다양한 레스토랑,

쇼핑 숍, 스파, 공연장, 매일 바뀌는 선상 프로그램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없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겠지만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 중인 크 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주요

선사에 배치된 한국인 승무원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기항지

관광이 아닐까. 아침에 배에서 눈을 뜨면 다른 도시, 다른 국가에 와 있으니 신기하고 흥분되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물론 별도의 비용 청구).

기항지 관광은 자유 여행과 패키지 여행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 선사에서는 유료 혹은 무료로

셔틀 버스를 운영하므로 기항지의 특성을 살려 적절한 방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가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지 않아 여권 하나면 OK.

기항지관광은 보통 오전9시부터 오후 4~6시까지 이루어지며, 그 이후에는 다시 항구로 모여 배에

탑승해야 하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사람만이 진정한 여행을 누릴 수 있다.

크루즈에 처음 탑승하면 시 패스(Sea Pass)를 주는데, 크루즈 내에서의 모든 금액 결제와 룸 키 역할,

기항지 관광 시 탑승과 하선이 이 패스에 의해 이뤄지므로 절대 잃어버리지 말자.

여행 전문지 김수진 기자

수많은 마니아층을 둔 여행전문지 의 기자답게 한국인에게 익숙한 지역은 새롭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지역은 꼼꼼히 소개해준다. 마치 여행지에 와있는 듯 생생한 전달력은 그녀가 지닌 최대 장점.

 

멕시코 칸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멕시코 칸쿤을 들 수 있다. 부와 신혼여행의 상징인

칸쿤은 ‘한 번 멕시코의 먼지를 맛본 사람은 지구 상 어느 곳에서도 그러한 평안을 얻지 못한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칸쿤의 앞바다, 카리브해는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또 달라

직접 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다. 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산호 산맥이 온두라스까지 이어져

세계 제일의 해저 경관을 자랑한다.

칸쿤은 동남아시아의 여느 섬들보다 리조트 시설이 뛰어나고 대부분이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여서 한 번

입실하면 밖에 나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칸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칸쿤이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말한다. 그것도 워낙 대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우리나라의 캐리비안 베이 규모로

자연을 이용한 대형 워터파크가 있기도 하다.

또, 칸쿤 주위로는 지하 유적지와 지하 동굴 등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 많아 관광을 목적으로

떠나기에도 제격이다. 칸쿤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건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 거리마다 즐비한데 그중에서도‘코코봉고’라는 유명한 클럽이 있다.

이곳은 나이트클럽의 일종으로 영화 속 배우나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크로바틱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가볍게 한 잔 나누기에도 좋아 이곳을 찾아오는 이는 모두 코코봉고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여행 파워블로거 정상구

‘김치군’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블로그

(내 여행은 여전히 ~ing)에 하나둘씩 풀어놓았고, 그것이 네티즌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각국의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면 그의 블로그를 찾아볼 것.

 

 

일본 미야자키

기모노와 온천, 스시만이 일본의 전부는 아니다. 북해도처럼 일본인들도 큰 맘 먹고 찾아가야 하는

미야자키는 남태평양 같은 자연환경에 야자수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 이국적인 도시다. 도쿄, 오사카에

도심의 화려함이 있다면 이곳에는 태평양의 드넓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고나 할까.

겉으로 볼 때는‘내가 지금 일본에 온 것이 맞나?’하는 착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본의

향이 곳곳에 스며든 것을 알 수 있다.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도깨비 빨래판으로 유명한 아오시마 섬

한쪽에는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야마사치히코를 모신 아오시카 신사가 있다.

또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세워진 우도 신궁 앞에는 저마다 소원을 빌기 위해 찾아온 이들이

신사에 들어서기 전 신에 대한 예의로 손을 씻으면서 마음을 정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토 가문이

약 3백년간 지켜온 오비성과 그 주변의 오비마을은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그 시절 미야자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미야자키에서는 미야자키 쇠고기와 망고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닭을 육회로 먹는 음식 풍습을 가진 곳도 미야자키뿐이다.

겉만 살짝 익힌 닭 육회에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지녀 골프여행지로 유명하고 오히려 한 여름에는 너무 더워 관광객이 주춤할

정도로 묘한 매력을 지녔다. 4월 말부터는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