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어깨에서 만개한 꽃처럼 커다란 코르사주가 피어나고
예측할 수 없는 모양의 프릴로 드라마틱하게 완성된 스커트 자락이 버진로드를 일렁인다.
지금은 바야흐로 세상에 단 한 벌뿐인 드레스를 입은 듯 특별한 기분을 선사하는
언밸런스 디테일 웨딩드레스의 전성기!
지난 몇 시즌 동안 우리는 갸녀린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했다.
쇄골과 긴 목선을 드러내는 튜브톱 드레스, 인형 같은 벨라인의 드레스에 열광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웨딩드레스의 전형이 되어버린이와같은 스타일들이 슬슬 지겨워진다.
디자이너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을까?
웨딩드레스 스타일별 사전이 존재한다면 카테고리별로 딱딱 나누어 넣기에 적당한
정직한 디자인의 드레스 대신 어느 카테고리에도 포함시킬 수 없을 만큼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디자인을 완성시키는 주인공은 바로 언밸런스 디테일!
그중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언밸런스 디테일은 원숄더 디자인이다.
그중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언밸런스 디테일은 원숄더 디자인이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커다란 코르사주를 한쪽 어깨에 안착시키거나,
자유로운 물결을 이루며 찰랑거리는 크리즈나 프릴을 얹혀 강렬한 포인트를 주는 것.
이렇게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은 버진 로드에서 신부들이 한층 더 도도해진 발걸음을 걷도록 도와준다.
상상력을 한단계 발전시켜 실루엣 전체를 언밸런스하게 만드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
상상력을 한단계 발전시켜 실루엣 전체를 언밸런스하게 만드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
가슴과 스커트 자락을 손으로 잔잔하게 주름잡아 한쪽 허리에서 고정시켜 디자이너의 창조적인 손길이
느껴지는 실루엣의 드레스를 완성한다든가,
스커트 한 쪽을 살짝 들춰내어 그 밑으로 상반된 소재의 스커트가 드라마틱하게 퍼져나가는 등
언밸런스한 디테일을 첨가한 드레스의 변신은 무한대다.
완벽한 프로포션을 꿈꾸는 신부들은 이러한 언밸런스 디테일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쪽 어깨를 커다란 코르사주로 장식하면 상대적으로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동시에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면 키가 한층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면 헴라인을 비대칭으로 마무리하거나 좌우 높이와 모양이 다른 프릴로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한다면
시선을 스커트에 고정시켜 빈약한 상체와 큰 얼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오늘날 이처럼 언밸런스 디테일이 웨딩드레스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디자인의 진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신부들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쿠튀르드레스를 입은 듯
특별한 기분을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계가 만들어내는 상하 좌우 대칭이 완벽한 드레스가 아닌, 쿠튀리에의 창의력과 상상력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드레스가 주는 특별함 말이다.
올 겨울은 언밸런스한 디테일의 웨딩드레스로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웨딩신을 완성하자.
세상 어떤 신부보다도 당당한 모습으로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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