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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자연을 품은 천사의 섬, 뉴 칼레도니아

로제쥬얼리 2011. 3. 11. 11:59

 

축복받은 남태평양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뉴 칼레도니아.

그곳에서는 시간마저 잔잔하게 흘러간다.


 

1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뉴 칼레도니아의 모습.
2 아메데 섬의 등대에 올라 바라보는 장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경이로운 자연과 로맨틱한 정취를 보여준 뒤

우리나라 허니무너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훨씬 전부터

뉴칼레도니아는 ‘천사의 섬’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연평균 24℃ 정도의 초여름 날씨, 국토의 60% 이상이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곳,

아직까지 쥐라기시대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왜 그곳을 천사의 섬으로 부르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자리 잡은 이곳,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령의 해외자치주로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에 이어 남태평양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산호 바닥이 드러나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열대의 초록 숲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바게트 빵처럼 긴 모양의 섬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길이 약 400 km, 폭 50 km의 그랑드떼르섬으로,

여기서 비행기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일데뺑이 자리한다.

그 외에도 로열티 군도라 불리는 리푸섬, 마레 섬, 우베아 섬을 비롯한

수많은 섬들이 남태평양 바다 위로 흩어져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모든 섬은 하루 일곱 번 색이 변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파우더를 뿌려놓은 듯 한 백사장, 쏟아질 듯 빼곡한 별이 있는 밤하늘을 간직하고 있다.

이토록 황홀한 자연에 발을 내딛고 거닐다 보면

마치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단 둘만 존재하는 듯 로맨틱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전 세계 허니무너들이 이곳에 마음을 사로잡히게 된 이유다.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하다

아직도 쥐라기 시대의 자연환경이 남아 있는 유일한 나라인 뉴칼레도니아.

그중에서도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블루 리버파크는 누메아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덤베아와 야떼 지역 사이에 위치한 공원이다.

야떼 호수를 중심으로 아로카리아 소나무, 백단향, 남양 삼목, 카오리 등

수백 종의 희귀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중 4천5백 살이나 된 카오리나무도 있는데

밑동 굵기만 해도 어른 24명이 손을 잡고 둘러싸야 할 정도다.

이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인 ‘카구’ 새.

현재 4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날지 못하는 희귀새로,

울음소리가 개 짓는 소리와 비슷해 ‘카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숨바꼭질을 하듯 숲속에 숨어 있는 카구새를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다.

아름다운 등대섬, 아메데를 찾아가는 것 역시 뉴칼레도니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  

‘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라 불리는 누메아에서 크루즈를 이용,

남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메데 섬은 주위를 도는데 30 분 남짓인 작은 섬이다.

그래서인지 피크닉삼아 누메아시민들은 이곳을 찾곤 한다.

섬 전체를 둘러싼 화이트 해변과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되어 있는 원시림을 만나는 것은 물론,

투명한 바다에 뛰어들어 스노클링을 즐기며 열대어들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섬 중앙에는 흰 등대가 우뚝 솟아 있는데,

2백47개의 원형 계단을 올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산호띠와 푸른 남태평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길게 뻗은 해안에서 한가로이 태양빛을 즐기고 산책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아메데 섬.

이곳에서는 시간의 흐름마저 잔잔하다.